[라면] 팔도 '탄탄면' 후기 - 중화요리 시리즈 3탄
오늘 리뷰해 볼 라면은 팔도에서 이연복 셰프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중인 중화요리 시리즈 제3탄 팔도 '탄탄면'이다. 이전에도 팔도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팔도 '짜장면', 팔도 '불짬뽕'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짜장면의 경우에는 실망했고, 불짬뽕의 경우는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맛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탄탄면'은 어떨지 궁금했다.
[사진=탄탄면 표지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우선 팔도 탄탄면의 표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이 라면의 주안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이 표지 안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땅콩'과 '고추기름' 소스로 만든 중국 '사천'의 대표적인 면요리, '진한육수'와 '고소'하고 '매콤'한 정통 중화 면 요리. 이게 바로 탄탄면이 이 라면을 먹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맛이고, 이 라면을 고른 사람들도 이 맛을 기대하고 먹게 될 것이다. 과연 이 맛을 전달해줄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일본 라멘집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탄탄멘의 경우 진한 육수와 얼큰한 맛 그리고 특이한 면발이 기억에 남아있기 마련이다.
[사진=탄탄면 표지 뒷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뒷면을 보면 간단한 조리법과 탄탄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사진=탄탄면 표지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탄탄'이란 짊어지다란 뜻으로 면장수가 김이 나는 통에 국수와 재료를 담아 짊어지고 다니면서 팔았던 면 요리에서 유래되었다고 되어있다.
[사진=탄탄면 영양성분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이 시대 평생을 다이어터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의 관심사. 칼로리. 550kcal 이다. 성인 남성 기준 하루 권장 칼로리가 약 2,000kcal 봤을 때 한끼 식사분량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트륨이다. 하루 권장 기준량의 약 93% 차지해버린다. 약 2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될 수 있으면 국물섭취를 줄여야 겠다. (최선은 라면을 먹지 않는거겠지만 ㅠ)
[사진=탄탄면 표지 뒷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그 외 기타 원산지 및 주의사항이 기재되어있다.
[사진=탄탄면 원재료명및 함량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원재료 중에 다양한 것들이 보이는데, 스프에 두반장도 들어가 있다.
[사진=탄탄면 내용물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자 이제 그럼 탄탄면 속을 뜯어볼 차례인데, 면발에서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
면의 익힘 혹은 젓가락질의 유용성을 위해 혹은 더 많은 양을 넣기 위해 꼬불꼬불해졌다고 알려져있는 저 면, 저 면은 일반 라면과 거의 다를바가 없다. '탄탄면'에서 차별적인 요소로 이제 기대할 수 있는건 소스 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그와 동시에 우리가 일본라멘 등에서 먹어본 일자의 특이한 질감의 탄탄면도 먹어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사진=탄탄면 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스낵면, 신라면, 안성탕면 여하간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면의 모습이다.
[사진=탄탄면 소스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다음으로 소스부분이다.
[사진=탄탄면 액상소스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맛의 대부분을 책임지게 될 액상스프이다.
[사진=탄탄면 액상소스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이제는 굳이 물이 끓기전에 넣으라 하지 않아도, 스프는 거의 물이 끓기 전에 넣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순수한 물 보다 스프가 섞여 있는 물이 끓는 점이 높아져 더 높은 온도에서 면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냐면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사진=탄탄면 건더기스프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건더기 스프에는 고추/파/고기 등의 말린 재료들이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다.
[사진=탄탄면 건더기스프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이것또한 익어야 하니 물이 끓기전에 넣어야 한다.
사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라면스프와 크게 다른점이 없다.
[사진=탄탄면 향미유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탄탄면에서 차별점을 찾으려면 바로 이 '향미유'에서 찾아야 할 테인데, 우리는 이런 종류의 스프를 사천짜파게티 혹은 올리브유 짜파게티에서 본 적이 있다. 이 향미유는 특이하게 '기름'부분과 땅콩소스(?) 혹은 두반장(?) 같은 부분이 같이 들어가 있는 듯 했다. 뜯는 곳을 뜯어 면 위에 부으면 기름 부분은 잘 빠져나가는데 구멍이 좁다면 나머지 땅콩소스(?) 같은 부분은 꽉 짜줘야 나왔다. 될 수 있으면, 넓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사진=탄탄면 향미유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저기 나와있는데로 뜯었다가는 짜느라 고생할 수 있다.
좀 더 넓게 자르길 권하는 바이다.
[사진=탄탄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라면을 끓이고 향미유를 넣고 있는 모습
[사진=탄탄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라면 위 한가운데 주황색으로 보이는 것이 향미유를 뿌린 부분이다.
[사진=탄탄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더 가까이서 한 컷
[사진=탄탄면 (C) 줄거리 읊어주는 남자]
향미유와 적절히 비벼주고 라면을 들어본 모습-
이제 라면 전체저인 외향에 관한 리뷰는 끝이났다.
그럼 제일 중요한 맛은 어떠하였는가? 이다. 우리는 처음에 탄탄면 표지에서 추구하는 맛의 방향을 보았다. '땅콩'과 '고추기름' 소스로 만든 중국 '사천'의 대표적인 면요리, '진한육수'와 '고소'하고 '매콤'한 정통 중화 면 요리. 이것이 이 라면이 전하고자 하는 맛이고 우리가 기대하는 맛이다. 얼마나 전해졌을까? 땅콩의 고소한 맛은 잘 느껴진다. 땅콩의 고소함은 참기름의 고소함과는 다르다.(참깨라면고 다른점) 그런 땅콩의 고소함이 잘 전해지고, 국물에 잘 녹아 진득해진 국물이 된다. 매콤함? 이 라면에서 매콤한 느낌은 찾기 힘들다. 굳이 느낀 맛을 전달해 보자면, 땅콩소스를 푼 안성탕면 정도? 땅콩소스를 푼 된장라면의 맛이다. 개인별로 맛의 차이를 느끼겠지만, 이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국물의 진한육수를 라면에서 기대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그런 맛을 느끼기 어려웠고, 일반적으로 접하는 일본라멘의 탄탄면을 기대하고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중화요리 탄탄면을 접해보지 않아서 그것과 비교는 어렵지만, 이런 점들을 알고 먹어보길 권한다.
이상. 팔도 '탄탄면' with 이연복 셰프. 중화요리 시리즈 제3탄. 리뷰를 마친다.
※ 본 리뷰는 팔도 리뷰단 같은게 아닌 혼자 그냥 맛이 궁금해서 내 돈 주고 사먹어본 리뷰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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