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 후기] 로니 빈스 3인 소파 머드그레이 색상
2년 전세기간이 만료되고 새로운 전세집으로 이사를 하면서(내 집은 언제 장만하냐 ㅠㅠ...),
갖고 싶던 소파를 하나 장만했다.
홈쇼핑에서 광고하거나 백화점에서 보던 몇 백단위의 쇼파들만 보면서,
쇼파는 먼 미래에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마트 같은 곳에서 20~30만원 때의 쇼파도 있음을 알게 된 후로
이사를 가게 되면 제일 먼저 쇼파를 거실에 놓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
눈이 높아져서 잠시 리클라이너 소파까지도 고려했었지만, 너무 비싼 관계로 후퇴ㅠ
다음 이사를 생각해도 너무 크고, 비싼 쇼파는 지금 처지에 맞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2년 정도 써도 부담없을 정도에 깔끔하고 심플한,
처음 쇼파 구입의 목적에 맞게 집에 들어왔을 때 편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쇼파,
2년 뒤에 버리거나 나눔해도 부담스럽지 않을 가격대의 쇼파를 고를 수 있었다.
로니 빈스 3인소파 이고, 머드그레이 색상으로 골랐다.
(미리 밝혀두자면 내가 검색해서 내가 돈주고 샀다. 광고 아닙니다.)
갈색은 올드해보이고, 카키색은 소파가 덩치도 큰데 거실에서 너무 튈거 같아서,
베이지는 얼룩 지거나 시간이 지나면 더 누래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결국,
머드그레이 색상으로 골랐는데 계속 봐도 잘 고른 선택같다.
※ 참고로 인테리어를 잘 모른다면 화이트&그레이톤으로 집안을 꾸미면 대충 깔끔은 해보일거라 장담한다.
실제 사진이고, 우선 누웠을 때도 부담없는 디자인으로 팔걸이를 골랐고,
앉아서 옆으로 기댔을대도 어느정도 기댈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잘 부합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저 상태로 누워서 잠들기에는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잠시 누워 쉬는것은 괜찮으나,
저 상태로 팔걸이를 베고 잠든느 것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 걸리기 참 '좋은' 자세라고 한다.
가격은 17만원 전후로 내가 살때는 16만원 정도에 샀다. 하루 사이에도 할인이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그런데 쇼파에 16만원? 싸네? 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일반 택배 배송과 가구 배송은 배송비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기 때문이다.
(※ 비슷한 경험을 에어컨 설치 때도 했었는데,
이건 무슨 가구 비용보다 설치 비용이 더 비싼... 이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우선 지방 기본 배송료가 6만원이다. 여기서 '기본'이라는 점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의 경우는 더 싸다 ㅠㅠ... 지방의 서러움)
'기본'이 아니라는 것은? 높은 층일 경우이다.
즉, 2층 이상이면 운반에 4만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도 수동으로 옮길경우이다.
게다가 수동으로 옮길 수 없거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사다리차'를 불러야 한다면 7만원이 더 든다고 한다.
다시 계산해 보면
1. 지방 기본 배송료만 지불할 경우 = 16만원 + 6만원 = 22만원
2. 지방인데 2층 이상 수동으로 설치할 경우 = 16만원 + 6만원 + 4만원 = 26만원
3. 지방인데 2층 이상 사다리차를 불러서 설치할 경우 = 16만원 + 6만원 + 7만원 = 29만원
이 되는 구조다. 즉, 쇼파를 싸게 올려놓고, 배송업체들 수당이 쎈 구조인데,
사실 쇼파 무게를 생각해보면 언뜻 이해가 갈거 같으면서도,
요즘 비싼 가구들에 무료배송이 많으니 한편으론 배아픈 구조이기도 하다.
(※ 쇼파 무게가 상당하니, 괜히 운송료 아끼려고 혼자 옮기겠다고는 하지말기 바랍니다.)
어쨌든 내가 결국에 지불한 총 금액은 26만원이 되었다...
(기본배송료는 인지하고 구매했지만, 추가로 4만원을 더 내라니... 처음엔 좀 황당했다.
구매페이지 들어가서 자세히 다시 확인 해보니 맨 밑에 적혔있었다.
인터넷으로 가구 구입하실 분들은 거의 모든 대형가구들은 비슷하게 책정하고 있으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헤드레스트 부분인데, 170정도 키의 남자가 똑바로 앉으면 어깨 정도에 온다.
바른자세에서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댈 수는 없고 비스듬히 누우면 적당히 기댈 수 있는 사이즈다.
하지만, 허리 건강을 위해 장시간 비스듬히 앉아 있는것은 권하지 않는다.
바닥과는 5~10cm 정도 공간이 떠 있는 구조다. 빼꼼 나와있는건 체중계....
쿠션감을 빼놓고 지나갈 수 없는데, 보통 이가격 때의 쇼파는 전부 고탄성 스펀지(?)를 쓴다고 한다.
뭐 비싼 쇼파라고 해도 별반 차이는 없다고 하는데,
앉았을 때 푹신 푹신 하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쿠션감은 아니다.
아니, 그냥 고탄성 스펀지의 질감인데, 그리 불편하진 않다. 앉아서 쉬기에 좋고,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정도-
측면에서 봤을 때 사진
가죽의 질감도 가격대비 그리 나쁘지 않다. 그 가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의 레자(?)감이고,
실생활하는데, 쇼파의 이용목적에 충분히 부합하는 정도이고,
먼지 발생을 싫어하기 때문에 패브릭 소재의 쇼파는 지양했고,
지금도 만족하고 있다. 무선청소기로 가끔씩 먼지만 청소해주면 깨끗해진다.
팔걸이 클로즈업 사진
기대 앉기에 부담없고, 무엇보다 누울 수 있기 때문에 좋다.
그러나 장시간 누워 있기에는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쇼파에서 잠들지는 않길 바란다.
앞으로 좀 더 편한(?) 쇼파 생활을 즐길 수 있게, 쿠션만 예쁜걸 사다가
더 꾸며볼 생각이다.
이상- 쇼파 구입기, 후기를 마친다.
인터넷으로 쇼파 구매할 때 많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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