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후기/여행 후기

제주맛집 : 가시아방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 3. 02:36
반응형


 제주맛집 : 가시아방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

전화 064-783-0987 (전화예약불가)

영업시간 오전 10:30 ~ 오후 9:00

휴무일 매달 첫째/셋째주 수요일




고기국수와 돔베고기로 유명한 가시아방은

제주도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이다.

지난 6월에 갔을때만 해도,

10평 남짓한 공간에 열개도 안되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편한 점이 더러 있었다.

또 협소한 공간에 비해 찾는 손님이 많아

30분 넘는 웨이팅은 기본이었다.





몇개월이 지난 이번 겨울 다시 찾았더니 

기존에 있던 곳에서 약 1km 떨어진 외딴 곳에

확장 이전을 했다.

참고로 1층만 식당으로 운영중.




이전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 요령껏 해야 했는데

이전한 건물 옆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바깥에는 대기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다란 벤치도 만들어놨다.

늦은 시간에 찍어 어둡게 나왔는데 주차장은 꽤 넓다.

대략 열 다섯대 정도 주차 가능할 듯 하다.





가게 내부는 넓고 깨끗하다.

테이블은 사진에 안보이는 곳까지 대략 15개 정도 되는데,

예전 식당에 비해 번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식사시간이 되면 십 여분은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조금 이른 5시 반 정도에 가니 한 테이블이 겨우 남아 있었다.

우리 뒤에 오신 분들은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시던데,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요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니

청결도에 대해 믿음이 간다.






김치나 마늘, 고추 등 밑반찬은 셀프로 리필할 수 있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가게 내부에 화장실 또한 마련되어 있어 편하다.




>






가격은 이전하기 전 그대로다.

많이 찾으시는 메뉴가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돔베고기인 것 같다.

고기국수와 비빔국수의 가격은 6,000원이고

돔베고기의 가격은 25,000원으로 비싼 제주 물가에 비해 적당한 편이다.

세트메뉴도 많이들 드시는데

우리는 매번 커플메뉴만 시켜 먹었다.

그 외에도 손님들이 아강발이나 멸치국수를 시키는 걸 보니

다른 메뉴들 역시 맛이 좋나보다.

다음에 올 땐 꼭 다른 메뉴에 도전해 봐야겠다.



실은 고기국수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지만

돔베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늘 욕심내 커플세트를 시킨다.

성인 남자와 성인 여자, 둘이 먹는데도 남으니

여자 세분이시라면 커플세트를 시켜 나눠먹어도 좋을 것 같다.

국수는 비빔국수와 고기국수 둘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주문을 하면 5분이 채 안되어 돔베고기가 먼저 나온다.

몇 점 안 돼 보이는 것 같지만 양이 꽤 많다.

고기는 먹기 좋게 따뜻한 온도다.

비계를 잘 먹지 못하는데

이곳의 돔베고기는 비계 부분도 쫄깃쫄깃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돔베고기를 먹고 있으면 곧 국수가 나온다.

고기국수는 뽀얗고 진한 고기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부드럽다. 

지금같이 추운 겨울에 딱 좋다.


비빔국수는 고기와 함께 콩나물과 상추 등 각종 야채가 비벼져 나온다.

따로 번거롭게 비빌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면발의 식감이 다른 것 빼고는 쫄면이랑 비슷한 맛.

내 입맛에는 비빔국수가 더 맛있는데

동행인은 고기국수가 더 맛있다고 한다.

그래도 두 메뉴 다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만큼

무난하고 맛있다. 


식당 벽면에 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져 있다.

고기국수는 고기와 국수에 김치를 같이 곁들여 먹고

비빔국수는 고기에 국수를 돌돌 말아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재작년과 작년에 왔을 때 먹었던 사진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가시아방이 제주 사투리로 장인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