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음식] 마산 야구장 큐브 스테이크 리뷰
간만에 야구보러 마산 야구장에 갔다.
6시부터 입장인데 6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마땅한 음식을 준비하지 못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먹을만한 음식이 없어서 상당히 고민했는데,
이전에 야구장 입구에서 산 치킨이 먹지못할 음식(거의 튀김 쓰레기) 이었기 때문에 ㅠㅠ....
비극적이게도 여기 마산 야구장의 주된 치킨인 YES,YES 치킨도 거의 거기에 비등비등하게 맛이 없다고 해서,
고민 끝에 큐브 스테이크를 골랐다.
더운데 떡볶이 같은건 못 먹겠다 생각했는데,
결국 고른게 스테이크;;
안 먹어 본거 여서 더 먹고 싶었는지도-
중간 사이즈 가격이 7,000원 이었고,
큰 사이즈 가격이 14,000원 이었는데
아주머니께서는 큰거는 소고기를 두배 이상(? 설명해주셨는데 자세히는 못 들음) 쓴다고,
큰거 해도 후회 없을거라고 해서 큰거로 골랐다.
어차피 배고파서 ㅠ 작은거 먹을 생각도 없었음-
처음에 주문하면 아주머니가 철판 그릴 옆에 저울을 통해 무게를 확인하고
사이즈 별로 같은 무게의 고기를 익혀주신다
(사진에서는 핏국물이 있는 옆에 접시 밑이 저울이다.)
(사진의 감자튀김은 다른 분의 음식이다....;;)
갑자기 주문이 밀려서 여러개를 동시에 굽고 계시다
철판에 보이는 선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섞이지 않게 구워 주신다.
다만 가위가 좀 더 잘 들어서 뜯는듯한(?) 느낌이 안들면 좋겠는데,
바쁘니까 이해한다 ㅠ
갑자기 등장한 FIRE~??!!
이정도 디테일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마무리로 토치(?)를 이용해서 알맞게 구워 주신다.
좀 더 그럴싸한 큐브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불로 지져지는 스테이크-
토치 화력을 보라 ㄷㄷㄷㄷ
사진에 잘 안나왔지만, 양파 다진 것 + 감자 튀김 + 큐브 스테이크 이렇게 14,000원-
흠... 미리 조리되어 대량으로 판매되는 치킨이나 김밥에 비하면
원래 조리의 의미를 잘 살린,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잘 차려진 요리를 먹는 느낌이다-
바쁜 와중에도 소스며 파슬리며 필요한 것은 다 갖춰서 내주셨다.
맛도 두 말할 필요 없이 맛있었고, 전혀 돈 아깝지 않은 하나의 '요리' 였다.
불 앞에서 고생해주신 아주머니께도 감사드리고 매우 만족했다.
* 주의 : 양을 매우 중요시 하는 분들이라면, 양이 조금 작을지도 모른다.
본 리뷰는 전혀 협찬을 받지 않은 개인적인 리뷰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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