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빅 쇼트 (Big short) 2016
제목의 의미부터 파악해보면,
short stock sale : '공매도'를 의미하고
여기에 Big을 붙였다. 큰 공매도 란 뜻-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 했듯이-
공매도는 없는 것을 매도하는 행위이다.
추후에 값이 떨어진 실제 대상을 사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정확히 공매도는 아니지만,
거품이 꺼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에 대해
신용부도통화스와프라는 형태의 공매도를 하게되고,
이를 통해 각자 4명의 스토리 주인공들은 각자 큰 수익을 얻게 된다.
(+ 작가가 머니볼 작가라고 하니 머니볼도 보고 싶어졌다.)
이야기는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지기론으로
야기된 세계적인 경제공황(?)을 다루고 있고,
그 당시의 문제점과 이를 통해 수익을 얻어냈던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경제 분야라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었던건
영화의 구성과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재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예를 들자면 복잡한 용어 설명에
마고 로비, 세레나 고메즈, 유명한 셰프(? 죄송하다 이름을 모르겠다.) 등
극의 전개와는 상관없는 유명인들을 등장시킨다.
이를 통해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효과까지!!
여기에 크리스챤 베일 / 스티브 카렐의 괴짜(?) 연기-
라이언 고슬링 / 브레드 피트의 도움까지-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만족시켜준 영화다.
특히나 실화 내용 중에 놀라웠던 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기지 시장의 몰락을 내다 본
마이클 버리(크리스챤 베일 역),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실제 모기지를 담보로 하는 신용부토통화스와프를
만들어서 팔도록 신용평가회사와 접촉한다!!
그리고 뭐든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마크 바움(스티브 카렐 역),
하지만 데이터를 접한 뒤 그 실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
우리 주변의 금융시장은 늘 항상 이런 형태를 띈다.
좋은 상품이라고 홍보하지만 그 실상을 파악하기 힘들정도로
내용을 꼬으고 꼬아서 일반인들이 그 구별조차 못하도록 만들어놓은게
금융 상품이다.
특히나 보험 같은 경우 진단비나 기타 특약을 통해 수익을 챙겨가고 있고,
그 외에도 필요없는 사항들을 추가해서 손해를 보도록 만들어놓은...
그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어쨋든 한가지 더 교훈을 주자면
우리가 전문가라고 믿는 주변의 많은 전문가들 조차도
실상 큰 그림은 못 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의 유수의 유명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경제학도들이 모여있다는
월가-월스트리트에서도, 데이터만 분석해보면 알 수 있었던
이 사건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
스스로 거시와 미시경제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지만,
과연 내가 혼자 독학으로 얼마나 좋은 안목을 키울 수 있을지는...모를 일이다.
또한 내가 확실하다고 생각한 투자 역시
믿고 버티긴 힘들다는 내용도 그려져 있다.
붕괴가 확실해져가는 시점에서도
오히려 모기지 채권값이 상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형태를 보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뭐, 결국은 무너졌지만,
영화 보는 내내 '아~!', "아~!' 깨닫는 소리만 내다가,
영화가 끝나면 일어나 기립박수친 아저씨 얘기가
회자되는 영화 '빅 쇼트'
그 이야기가 그냥 우스겟 소리가 아니라,
나 또한 보는 내내 많은 것을 깨달았고, 도움이 되었다.
남은 것은 각자 인생에 어떻게 활용하느냐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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