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후기/드라마, 영화 후기

[이웃집에 신이 산다] 참신한 생각이 만들어준 선물같은 영화

바사시 2016. 2. 1. 22:02
반응형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영화에 지쳐있는 누구라도 보게 되면 참신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영화는 벨기에의 '신'의 집에서 부터 출발한다. 


최악의 남편이자 아빠인 '신' 별로 하는 것도 없는 프로그래머 '신'은 


심심해서 세상 만들기에만 열중한다. 


그는 온갖 것을 창조해내고, 자신과 비슷한 인류를 만들어낸다. 


그는 재미삼아 '신'을 위해! 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십자군 전쟁)


이를 본 딸이 아빠는 역겨워 라고 하자 바닥에 내팽게 치고, 허리끈을 풀어 때리는 


두말 할 것 없이 나쁜 '신'이다. 


(여기서 그동안 우리가 상상하던 신의 편견이 깨진다. 

대자연의 진리가 녹아있고, 우리가 무엇이던 기도하면 들어줄 신은 존재 하지 않는다. 

인간보다 우월하고 전지전능하지만 그에게 인류는 재미와 놀이의 대상일뿐

그 이상의 그 이하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결국 예수 오빠의 조언을 듣고 세상에 내려와 6명의 사도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이 와중에 성경이 쓰여질 당시의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해 보기도 하고, 


예수가 그랬듯이 이 친구도 물위를 걷는 등의 기적을 행한다. 


(화난 '신'이 세상에 내려와 딸을 붙잡으려 하지만, 

오히려 그 스스로가 만든 세상에 당하기만 한다.

예수가 만들어 놓은 교회에서 도움을 받기도 한다.)


결국 청소하던 엄마(여신)가 아무도 없던 '신'의 작업실에 들어와 청소하던 중 

컴퓨터를 초기화 시키고, 

(컴퓨터에는 '오랜만이네요. 여신님', '정말 최고입니다'라고 하는 것으로 봐선 

예전에도 컴퓨터를 다룰줄 알았고, 더나아가면 여신의 물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초기화된 세상에선 빌딩을 거슬러 오르고, 물 속에서 물고기와 산책을 하며, 

남자가 임신할 수 있고, 동물(고릴라)과의 사랑 속에 아기도 출산할 수 있는...

제약 없이 각자의 소망이 이뤄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두번째 구세주가 세상을 구원한 것이다.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것도 이런 일종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선한 시각으로 보는이에게 한층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이다. 


중간중간 주인공이 눈물을 모으는 것은 딱히 후에 중요한 일에 쓰이려던 것은 아니고, 

그냥 본인이 못 울기 때문에 그냥 모았던 것 같고,... 개연성 떨어지는 부분도 

다시 보니 조금 있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영화 였다. 


별점 4점 



(구원이 온 세상, 여신님 취향대로 하늘을 바꾸는 장면)



(세상을 구원해 준 엄마(여신), 극 초반엔 약간 바보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