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 모닥식탁

제주맛집 :  모닥식탁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16길 14-1

전화  064-784-1050 (전화예약불가)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8:00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Break time* 오후 3:00 ~ 5:00

휴무일  매주 일, 월

몇년 전 부터 모닥식탁에 가보고 싶었는데

휴무일 확인을 못했다거나 일찍 마감해서,

그리고 일정상의 이유로 매번 실패했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모닥식탁으로 향했다.

* * *

모닥식탁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재료가 떨어져 조기마감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전 11시에 오픈인데 10시 반부터 대기명단을 받는다고 한다.

저녁식사인 경우에는 브레이크 타임인 3시부터 예약을 받는다. 

그리고 오픈하면 예약 순서대로 입장하는 식.

따라서 가급적이면 서둘러 예약을 걸어두는 편이 좋을 듯 하다. 

* * * 

우리는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인 3시에 가서 예약을 했다.

예약 시 미리 메뉴도 주문받는데

기본 1인 1메뉴다. 

주차는 근처 함덕해수욕장 주차장에 하면 된다.

동네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는지 사장님께서 강조하며 당부하신다.

모닥식탁과 함덕해수욕장과는 걸어서 5분정도 거리밖에 안되고

또 넓어서 주차하기도 훨씬 편하다.

남은 시간동안 함덕 해수욕장에서 어슬렁거리다

그마저도 날이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차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그리고 다섯시 십분 전 모닥식탁으로.

이미 두, 세팀이 먼저 와있었는데

예약 순으로 입장이 가능한 건 그 때 알았다.

아마도 내가 일순위로 예약이 되었던지 제일 먼저 입장했다.

모닥식탁의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작고 아담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좌석은 6~7 테이블 정도 되고,

그 중에 3 테이블은 좌식으로 되어 있다.

또 혼자 온 사람들이 먹기 좋도록 바 형식으로 긴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메뉴는 딱새우커리와 돌문어커리 

그리고 디저트인 감귤바질 아이스크림과

음료 몇 가지로 단순하다.

가격은 각 12,000으로 적절한 수준이다.

우리는 딱새우커리와 돌문어커리 하나씩을 주문했다.

참, 밥은 무료로 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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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와 피클, 깍두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샐러드는 각종 야채에 귤도 듬성듬성 올라가 있다.

소스는 고소한 맛이 아마도 들깨 드레싱인듯.

깍두기도 피클도 입맛을 돋구어주기 좋은 정도이다.

무난무난.

내가 시킨 딱새우커리.

예약할 때 미리 주문을 해서인지 

자리를 잡고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두꺼운 철판 그릇에 플레이팅이 감각적이고 예쁘다.

짙은 오렌지색 커리와 하얀 크림,

그을린 딱새우 한마리와 그린빈.

딱새우카레는 진한 토마토소스 안에 딱새우 살이 다져져 있다.

새콤하면서도 끝맛이 약간 매콤하다.

동행인이 시킨 돌문어커리.

돌문어커리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좋다.

한 가득 올려져 있는 날치알과 문어,

그리고 커리 안의 병아리콩 식감이 꽤 독특하다.

내 취향은 딱새우커리 쪽.

끝맛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했다.

반면, 돌문어커리는 내 입맛에 좀 느끼한 편이었다.

나와 입맛이 정 반대인 동행인은

역시나 돌문어커리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커리 두 종류 다 

전반적으로 약간 심심한 맛이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기대했던 것에 비해 평범하고 예상 가능한 맛인데

은근히 자꾸 생각난다.

아마도 자극적이지 않아서인듯 하다.